영화 ‘공조’ 배경, 울산기력 1~3호기 역사 속으로

입력 2017-02-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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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서발전)
(사진=동서발전)
산업수도 울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던 울산화력본부 1~3호기가 연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3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울산화력발전소는 최근 영화 ‘공조’의 배경으로 액션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앞서 울산화력본부는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공간을 촬영지로 개방하면서 발전소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력 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며 영화 ‘공조’ 제작진과 촬영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기력발전 1~3호기는 1960년대 말 급증하는 울산공업단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됐다.

200MW급 중유 발전소 3기(1~3호기)는 2014년 5월 폐지 승인을 받고 현재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울산화력발전소는 영화에서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데, 어두운 분위기와 미로같이 얽힌 공간ㆍ거대한 장비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배경은 액션신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며 “울산기력 1~3호기는 현재 철거매각 시행 계획에 있으며, 연내에 철거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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