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대구 유치를 위해 공식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장인 한국전력 이원걸 사장은 11일부터 15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2007년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하여 2013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12일 오후 WEC집행이사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2013년 WEC총회의 대구 유치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전달했으며 한국 유치의 당위성과 대구의 강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원걸 사장은 총회유치를 선언하면서 “급격한 경제성장과 에너지소비증가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에서 WEC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 경험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효과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WEC 총회는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가 3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에너지업계의 가장 큰 행사로 에너지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며, 총회 개최 시 약 1조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한국 에너지업계의 위상 제고 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보통 100여개 회원국에서 에너지 기업 CEO와 주요국가 에너지 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 에너지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하여 신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에너지 미래와 역할을 전망했다.
2013년 총회 유치 주요 경쟁국은 남아공, 덴마크 등이며 이미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한국 지지를 표명 한 바 있다.
유치단은 유치위원장인 한전 이원걸 사장을 주축으로 산자부, 에너지경제원, 대성그룹, 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SK에너지, 발전회사 주요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됐다.
금번 로마 총회는 2013년 총회 개최지 결정을 일년 앞두고 WEC 각국 대표들이 모이는 마지막 기회로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원걸 사장은 유치단과 함께 유치활동 첫날인 9일 駐이태리 한국대사가 아시아지역 WEC 대표 30여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여 아시아 지역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지 및 성원을 당부했다.
10일과 11일에는 각국의 WEC 의장과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집행이사회와 총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2013년 총회 유치를 위한 공식, 비공식 접촉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이원걸 유치위원장은 핵심 회원국인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의 WEC 의장과 로마총회 조직위원장, WEC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의 총회 개최의 당위성과 국내 개최 후보지인 대구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