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의 두 번째 입국 시도가 실패한 가운데,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의 유승준 논란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 2014년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승준의 입국 시도에 대해 "유승준의 죄를 묻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을 기망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유승준이 여전히 입국 금지 상태인 것에 대해 "출입국 관리법 11조항인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너무 과잉대응인 것 같다"며 "입국을 풀어도 한국에서 활동은 절대 못 한다"고 밝혔다.
또 "유승준은 잘못했다. 엄청난 잘못을 한 거다. 그런데 그것은 본인이 책임지고 짊어질 문제다. 병무청이 나서서 이렇게 막으면 마치 국가가 한 개인을 억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현상적으로는 그렇기도 하다"며 "아예 내버려 두라, 본인이 감당하도록 하라. 얼마나 가혹하겠느냐?"고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다.
유승준은 23일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한 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15년 5월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대상의 사과 방송을 내보냈고, 그해 10월 F-4 비자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 22일 열린 제6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그룹 엑소 팬들의 환호에 불편한 기색을 비춰 논란에 휩싸였다. 시상자로 선 그는 엑소 팬들의 큰 환호성으로 인해 자신의 이야기가 끊기자 "공황 발작이 올 것 같다. 다들 목청이 좋다"고 '돌직구'를 던졌고, 일부 엑소 팬들은 '무례하다'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