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줄기세포 세계적 권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줄기세포연구에 관한 세계적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연구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국내 줄기세포 연구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중인 세포응용연구사업단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국제 줄기세포 서울 심포지움'이 15일과 16일 국내·외 연구자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 줄기세포 서울 심포지움은 줄기세포연구에 관한 세계적 동향과 향후 전망을 알아보고 연구수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교류와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3년 10월 처음 개최됐다.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심포지움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의 주관으로 개최되며, 미국, 일본, 스웨덴, 이스라엘, 싱가폴, 한국 등 6개국에서 총 19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줄기세포 연구의 전망',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체줄기세포 연구', '줄기세포 분화', '줄기세포 조절과 응용', '줄기세포 전임상 및 임상연구', '줄기세포와 조직공학'등 7개 분야의 19개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 초빙된 연사 중에는 Science 지의 편집자이면서 신경과학계의 거장인 스웨덴 룬드 대학의 올 린드발 (Olle Lindvall) 박사, 간이식과 간 줄기세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의 아이라 폭스 (Ira Fox) 박사, 이스라엘 배아줄기세포 연구소의 연구소장인 벤자민 뤼비노프 (Benjamin Reubinoff) 박사와 더불어, 미국 생명공학기업 ACT (Advanced Cell Technology. Inc.) 사의 수석연구원으로서 최근에 국제 저명학술지인 Nature 지에 연이어 좋은 연구성과를 발표한 재미 한국인 과학자 정영기 박사를 비롯한 다수의 저명한 국내·외 줄기세포연구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어느 때 보다도 알찬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계는 그동안 '국제 줄기세포 포럼 가입', '아·태 줄기세포 네트워크 구축', '세계 줄기세포 프로테옴이니셔티브 공동의장 배출', '국내 줄기세포주은행 구축'등으로 실추된 줄기세포 연구의 신뢰 회복에 노력해 왔다.
인간 배아줄기세포로부터 파킨슨질환, 척수손상, 당뇨병의 세포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 희소돌기아교세포, 췌장세포로의 분화에 각각 성공, 이와 관련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는 한편, 심혈관/신경계 질환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임상시험의 원천기술들을 개발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이러한 국내외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 속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 국제 심포지움은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학기술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