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사장, 사내이사직 내려놓고 G6 성공에 전념한다

입력 2017-02-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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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지난해 진행된 ‘MWC2016’에서 G5 발표 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지난해 진행된 ‘MWC2016’에서 G5 발표 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폰 사업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어깨가 무거워진 조준호 사장이 사내 이사직을 내려놨다. 조 사장은 프리미엄 모델인 ‘G6’와 ‘메가히트’를 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으로 스마트폰 사업 부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진행되는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이사의 정원이 최대 9인에서 7인으로 조정된다. 원톱 체제 구축에 따라 각자 대표수가 조정되며 조준호 사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내려온다.

올해로 선임 3년차가 되는 조준호 사장은 2014년 말 ‘G3’로 성공 신화를 썼던 박종석 사장의 후임으로 MC사업본부 수장을 맡았다. 조 사장은 부임 이후 2015년 ‘G4’를 내놨지만 이렇다할 흥행 성적을 만들지 못했고 ‘G5’는 흥행에 실패하며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만 1조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유임되며 다시 기회를 얻은 조 사장은 사내 이사직은 내려놓지만, ‘G6’를 통해 사업부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G6 공개를 앞두고 조 사장이 자사주 2000주를 매입한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성공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G6는 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공개된다. 지난해 G5를 공개한 장소다. 특히 이번 MWC는 조 사장에게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G6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10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G6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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