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민심 ‘정중동’… 문재인 32%·안희정21%·황교안 8%

입력 2017-02-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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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 36%, 향후 변수로 작용할 듯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은 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1, 2위를 기록해 지난주와 변동 없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만 상승하고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비롯한 대선주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무응답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과 안 지사의 지지율은 각각 32%와 2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여전히 10%포인트 넘는 차이를 유지하고,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으로 지난 기간 동안 보였던 상승세마저 꺾였다.

타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인 만큼 안 지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이 시장은 모두 지지율 8%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3%포인트 상승했고, 안 전 대표와 황 대행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 시장의 지지세 상승은 이른바 ‘사이다’ 발언을 자제하고 ‘정책가’의 면모를 보인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부터 이 시장은 복지·노동자 공약 등을 선보이며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주에 이어 2%의 지지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앞서 황 대행이 8%를 기록했지만, 한때 두 자릿수까지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황 대행의 지지율 감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당 지지도 역시 지난주에 이어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이 44%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무당층은 36%에 달했다.

앞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무응답 비율이 19%로 나타났고, 기타인물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2%로 조사된 만큼 이들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대선판이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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