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는 과자류에 이어 최근엔 와인과 양주까지 미니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 2005년 12종으로 출발한 미니상품이 현재 130여 종을 넘어서면서 전체 미니상품의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미니상품 열풍은 편의점용으로 제작된 340ml 소형 페트음료와 4개 혹은 2개들이의 소포장 과자류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주류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훼미리마트는 기존 와인(750ml) 용량의 25~30%에 불과한 미니와인(187~250ml)과 미니어쳐 양주(50ml) 20여종으로 구성된 '훼미리마트 미니바'를 이달부터 선보였다. 이는 편의점의 주 고객들인 싱글족이나 커플들에게 적합할 뿐 아니라 특히 와인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배 이상 올랐을 정도로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편의점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미니어쳐양주는 작으면서도 디자인이 깜찍해, 수집이나 진열용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앞으로도 편의점 특성에 맞는 작지만 실속 있는 미니상품을 꾸준히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