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4월 위기설 과도한 측면...충분히 대응 가능”

입력 2017-02-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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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가운데)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가운데)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경제 위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유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세 번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내수부진으로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제약받고 있으나 수출의 4개월 연속 회복세, 연초 해외인프라 수주 등 대외부문에 성과가 있다”며 “내수활성화 대책 등 경기보완 노력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 요소들도 면밀히 점검해 경기위축 흐름을 조기에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각에서 4월 경제 위기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측면으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며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화요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우리 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으로(Aa2) 유지했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제와 매우 밀접한 미국, 중국 관련 사안들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범부처 합동대응전략을 긴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 트럼프 정부는 미국우선주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나 주요 내각구성이 확정돼 정책내용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미 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경제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현지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중국 측에 이의제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당하게 요구하는 한편, 산업단지, 금융 등 분야별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유럽, 러시아, 중동 지역 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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