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1130원 선 붕괴....종가 기준 4개월 만

입력 2017-02-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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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약 넉달만에 1120원 대로 내려앉았다.

24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원ㆍ달러는 전거래일대비 8.44원 내린 1128.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32.0원에 출발한 원ㆍ달러는 오전 중 오후 들어 1130원 아래로 떨어진 후 1128원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원ㆍ달러가 113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종가기준 지난해 10월 20일 1127.5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세재 개편안이 연기되고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작용했다고 풀이된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강달러 지지 발언을 어제에 이어 다시 내놨지만 장기적이라는 단서는 여전히 달려 있었던 만큼 단기 시계에서의 약달러를 선호하는 트럼프 정부 기조는 달라진 게 없다고 시장에서는 해석했다.

이와 함께 전날 공개된 미 FOMC 회의록에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일부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하루 4~5원 움직이는 수준의 등락은 큰 문제는 아니고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경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유일호 부총리가 수출이 단순이 환율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라고 한 점을 시장에서는 원화강세를 용인하겠다고 풀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지지선인 30원대가 깨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20원 초중반대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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