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미 접촉 무산”…미국이 북한 인사 비자 거부해

입력 2017-02-25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과 북한 간의 뉴욕 회동이 무산됐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이 북한 고위 사절단의 비자 발급을 취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WSJ는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뉴욕 유엔본부 인근 호텔에서 미국 전직 관리와 북한 현직 관리들이 반민반관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미 국무부가 북한 측 대표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의 비자 발급을 거부해 회담이 취소됐다. 정확한 거부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첫 북·미 접촉이 될 수 있었던 셈이다. 동시에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접촉하는 자리가 됐을 것이다.

이번 대화는 미국의 도널드 자고리아 외교정책위원회 부회장이 주선했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가, 미국에서는 민간채널 대화에 참여했던 전직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비자 거부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하던 시기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또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독살한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면서 미국 측의 입장이 틀어졌을 수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 측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과의 접촉을 시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정부 하반기 軍 장성 인사…신임 해병대사령관에 주일석 임명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751,000
    • -3.41%
    • 이더리움
    • 4,825,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3.55%
    • 리플
    • 1,985
    • -1.64%
    • 솔라나
    • 330,900
    • -6.23%
    • 에이다
    • 1,338
    • -6.82%
    • 이오스
    • 1,124
    • -5.63%
    • 트론
    • 276
    • -4.83%
    • 스텔라루멘
    • 680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3.05%
    • 체인링크
    • 24,520
    • -2.58%
    • 샌드박스
    • 975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