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캘리포니아에 세계 최대 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입력 2017-02-26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을 완료한 세계 최대 규모의 美 캘리포니아 ESS 시설(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을 완료한 세계 최대 규모의 美 캘리포니아 ESS 시설(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ESS(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를 공급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ESS시스템 회사들과 손잡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94Ah(암페어아워) 셀 약 70만개, 240MWh(메가와트아워)의 ESS 배터리를 공급 완료했다. 이는 업계에서 발주된 ESS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에서 AES에너지스토리지(AES) 존 자후라닉사장과 삼성SDI 미주법인장 서정환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ES ESS시설의 오프닝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AES의 ESS 시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삼성SDI가 공급한 물량의 절반 이상인 150MWh의 ESS용 배터리가 설치된 곳으로 삼성SDI 배터리 약 40만개가 24개의 컨테이너에 설치됐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SDI가 AES를 비롯한 ESS 시스템 회사들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면 이를 계약한 전력회사들의 시설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삼성SDI는 전체 프로젝트 규모 350MWh 중 약 70%에 해당하는 240MWh를 공급 완료했다. 이는 미국의 4만 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전력용 ESS 시장 규모가 590MWh였다는 점에서 240MWh의 이번 ESS 공급물량은 미국 시장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시장은 안전성에 대해선 일말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특히 엄격하다. 이런 미국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 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의 배터리 안전성이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선택한 전기차 배터리와 동일한 제품이 ESS에 사용된 것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ESS는 수주부터 공급까지 평균적으로 약 1년이 소요되는데, 삼성SDI는 ESS 업체들과 수주단계부터 선행적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삼성SDI 대표이사 조남성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 배터리의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63,000
    • -4.19%
    • 이더리움
    • 4,676,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4.94%
    • 리플
    • 1,909
    • -7.78%
    • 솔라나
    • 324,900
    • -7.65%
    • 에이다
    • 1,304
    • -10.75%
    • 이오스
    • 1,139
    • -2.15%
    • 트론
    • 271
    • -7.19%
    • 스텔라루멘
    • 625
    • -15.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5.21%
    • 체인링크
    • 23,450
    • -8.4%
    • 샌드박스
    • 859
    • -20.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