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시즌을 맞아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올해 역시 예전과 마찬가리로 다음 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 347개사의 주총이 대거 몰려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33개사가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각각 114개사, 233개사가 주주총회를 연다. 다섯째 주에는 96개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다음 달 24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애초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어떤 실행안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현대차 주총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또 최고경영자 연임이나 신규 선임도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 등장한다.
한국전력 주총은 다음 달 21일 개최될 예정인데 이날 조환익 사장의 연임 안건이 상정된다. 다음 달 23일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총에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건이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도 내달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 건설 등 신세계 계열사와 한미약품, 이마트 등이 10일 주주총회를 연다. 17일에는 LG생활건강,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이 주주총회를 한다. 효성, 네이버, 한국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도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