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같은 대회, 같은 장소에서 2년만에 우승컵 안다...한국, LPGA투어 2주 연속 우승

입력 2017-02-26 18:44 수정 2017-02-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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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2위, 김세영 3위, 전인지 4위, 박인비 25위, 장하나 32위, 리디아 고 8위

▲양희영. 사진=LPGA
▲양희영. 사진=LPGA
한국선수들끼리 우승다툼을 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양희영(28·PNS)이 2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은 26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대회 최저타 기록인 합계 22언더파 266타(66-67-65-68)를 쳐 2위 유소연(27·메디힐)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25만 달러.

이로써 한국은 지난주 장하나(25·BC카드)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양희영이 우승해 2주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호주에서 LPGA투어 첫승을 올린 양희영은 2015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당시 최정상급 선수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연패를 달성한 쩡야니(대만)를 2타차로 따돌리며 기분 좋게 우승했다. 이후 2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안은 것이다.

2위 유소연을 5타차로 제치고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 됐던 양희영은 이날 14번홀(파4)에서 어려운 파세이브에 성공한 뒤 15번홀(파4)에서 2온을 시킨 뒤 이글은 놓쳤으나 버디를 챙기며 우승쐐기를 박았다. 17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옆 벙커에 빠졌으나 파로 잘 막았다.

전날 일몰로 인해 5개 홀을 돌지 못했던 양희영은 이날 23개홀을 라운드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5개홀을 돌은 뒤 3시간 동안 휴식을 하다가 4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57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없던 유소연은 막판뒤집기에 실패하며 우승을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다. 유소연은 17언더파 271타를 쳐 2위, 김세영(24·미래에셋)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복귀전을 가진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5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장하나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전인지의 4일간 기록
▲전인지의 4일간 기록
▲전인지의 최종일 스코어카드
▲전인지의 최종일 스코어카드

지난해 준우승자 전인지(23)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3타를 쳐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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