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유럽 1위 브랜드 ‘압타밀’ 선보여 … “분유시장 판도 바꾼다”

입력 2017-02-27 06:43 수정 2017-02-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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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밀(사진제공=이마트)
▲압타밀(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 1위 분유 브랜드 ‘압타밀’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압타밀’ 제조사인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한국 내 유일한 공식 수입처로서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오는 3월 1일부터 ‘압타밀 프로누트라(800g)’ 1ㆍ2ㆍ3단계를 각 2만7900원에 전국 이마트 매장 및 쓱닷컴(SSG.COM), 이마트몰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뉴트리시아는 120년의 역사를 지닌 영유아 영양 전문 기업으로, ‘새로운 삶을 기르는 엄마의 편에 서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 및 안전 규격을 준수하면서 유럽 1위 분유인 압타밀을 비롯해 다수의 영유아식 브랜드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이마트가 ‘압타밀’ 공식 수입을 결정한 것은 최근 들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해외 브랜드 분유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특히 압타밀의 경우 품질관리에 있어 유럽연합에서 정한 기준에 근거해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한국에 정식 수입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약 1399만 달러던 조제분유의 해외직구 금액은 2014년에 2857만 달러로 껑충 뛰며,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2015년과 2016년 해외직구 금액 역시 각각 400억 원과 500억 원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국내 분유시장의 약 9% 수준이다.

이 중 압타밀 비중은 2015년 해외직구 추산액인 400억 원 중 80% 수준인 약 300억 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소비자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압타밀 분유 정식 수입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만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돼 해외 직구 시 미래 수요를 예상해 한꺼번에 대량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한 구매 시 우려할 수 있는 교환ㆍ환불에 대한 문제는 물론 소비자 신뢰도 부분도 공식 수입을 통해 대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마트는 정식 수입을 계기로 고객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다각화해 상품에 대한 정보 전달은 물론 소비자 권익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패키지 역시 한국 소비자를 위해 한국어로 표기된 상품 패키지를 제작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도 높였다.

상품 안전에 대한 부분도 강화했다. 압타밀은 유럽연합에서 만든 기준인 유럽 EC 737 / 90은 물론 국제 식품 규격위원회(CODEX)의 기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내 식약처에서 진행하는 정밀검사도 거쳐 안전성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또 기존 유럽 상품과 달리 한국 영유아에게 맞춘 상품 레시피를 적용해, 한국 품질 및 규제 표준에도 부합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이마트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면세점 입점은 물론 이마트 외부 유통채널로까지 점진적인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영유아식을 비롯해 기존에 국내시장에 비중이 크지 않던 임산부 전용 상품 등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혁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이번 압타밀 분유 수입을 통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압타밀 분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며 “향후 이마트 이외의 외부 유통 채널로의 판매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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