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별세한 故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故 박맹호 민음사 회장
정부는 지난달 별세한 故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2일 향년 84세의 일기로 별세한 박 회장이 50년 동안 출판업에 헌신하며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고인은 1966년 청진동의 작은 옥탑방에서 민음사를 세웠다. 이후 ‘세계문학전집’, ‘세계 시인선’, ‘오늘의 시인총서’ 등을 발행하며 국내에서 손꼽는 출판사로 발돋움해 시의 대중화와 독자층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문학지와 문학상 제정을 통해 문학제도를 혁신을 이끌고 ‘대우학술총서’ 등을 발간해 인문·학술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공상과학(SF), 판타지 문학 등 전문영역 출판에도 앞장서 한국출판의 저변을 넓혀 우리 사회의 교양과 지식을 풍성하게 하는데 공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인이 작고한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출판인들은 ‘박맹호 선생 추도의 밤’ 행사를 열어 출판업의 부흥을 위해 힘써온 고인의 삶을 기린 바 있다.
훈장은 송수근 문체부 장관직무대행을 통해 유족에게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