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구매시 작년보다 100만 원 인상된 195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충전 인프라도 대폭 개선한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높은 친환경교통수단인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올해에 전기차를 구매하는 시민과 단체에 작년보다 100만 원이 증액된 대당 195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자동차 판매 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기업, 법인, 단체, 공공기관 등에 총 3601대(공공부문 163대+민간부문 3438대)를 보급한다.
보조금 지원대상 차종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 SOUL 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TWIZY, 한국닛산 리프, BMW Korea i3, 파워프라자 라보Peace 등 6개사 7종으로 차량가격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을 부담하면 구입할 수 있다.
향후 보조금 지급대상 차량 7종 이외에도 환경부로 부터 전기자동차 보조금 대상차량으로 추가 선정되는 차량은 기존차량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보조금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실용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전기차를 구입하는 시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급속 충전기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총 200개 주차장에 250기까지의 급속충전기를 확충하는 등 서울시 전역에서 시민들이 불편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를 2018년까지 1만2000대로 대폭 확대할 예정”라며 “보급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조금을 늘려 구매 장벽을 낮추고, 급속충전기를 대폭 확대하여 충전의 불편도 줄인만큼 시민여러분도 전기차 보급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