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스카 공식 홈페이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자인 지미 카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했다.
유명 코미디언 미국 코미디언 지미 카멜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을 맡았다.
이날 지미 카멜은 오프닝 멘트에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나라가 분열됐다"라며 "미국이 한데 뭉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 이야기를 해야 하고 그걸 우리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도 표하고 싶다"라며 "지난해 오스카상은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사라졌다. 트럼프 덕분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상식 도중 SNS 트위터를 통해 "헤이 트럼프 일어났어?"라며 "메릴 스트립이 '안녕'이라고 했어"라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는 1월 8일(현지시간)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배우 메릴 스트립이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자, SNS을 통해 "메릴 스트립은 과대평가된 배우다"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여우주연상, 작품상 시상만을 남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는 미술, 촬영, 음악, 주제가상, 감독상 총 5관왕에 올랐다.
주요상인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이시 애플렉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