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위워크에 30억 달러 투자…트럼프와 약속 지키나

입력 2017-02-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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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서비스업체 위워크에 30억 달러(약 3조3945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작년 12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내 일자리 5만 개 창출’을 공언했는데 이를 실현하는 첫 걸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차로 위워크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후 2차 협상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최종적으로 최대 4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위워크 직원에 따르면 주당 44.10달러에 계약 체결이 진행되고 있으며 투자가 완료되면 위워크의 가치는 약 2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위워크는 시장에서 170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손정의 회장은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투자 작업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WSJ의 보도 이후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투자 금액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이스라엘 출신 청년 아담 노이담이 2010년 미국 뉴욕의 창업 단지 실리콘앨리에 설립한 기업이다. 입주자들 간 네트워크와 임대료 다양화 등의 서비스를 이점으로 위워크는 창업 7년 만에 기업가치 170억 달러로 몸집을 불렸다. 위워크는 지난 2년 동안 골드만삭스, 벤치마크 등으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 15개국에서 15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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