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다양한 채널로 보호무역주의 적극 대응”

입력 2017-02-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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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투자진흥회의…“다자기구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 저지 논의 주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7일 “보호무역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신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움직임 등에 대해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해외에서 우리 기업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나 규제에 대해 당국 간 협상이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당하게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를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회의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기구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구조조정의 영향을 보완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라며 “조선업 등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남해안 지역은 수려한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중인 정책들을 더욱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수출 플러스 기조 정착을 위해선 수출 초보기업들이 중도에 좌절하지 않고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며 “수출의 전 과정 지원 시스템을 확충하고, 금융지원 규모를 늘리며, 해외마케팅 프로그램도 전문화ㆍ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주력 품목을 고부가가치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과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 며 “소비재와 한류 콘텐츠 같은 서비스 유망분야에서의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주력산업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해야 한다” 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아세안 등과 맺은 FTA를 업그레이드하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ㆍ멕시코 등 유망시장과 FT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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