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은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사장단 및 임직원 400여명을 비롯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유대현 한양대학교 교수, 이시종 충북도지사 및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서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2002년 설립 이후 15년 간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며 셀트리온을 성장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했던 전 현직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세간의 끊임없는 의구심과 불신 속에서도 셀트리온의 비전을 믿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2017년은 셀트리온의 고속 성장이 시작되는 중요한 해"라면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해 창업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셀트리온의 도전정신에 고무된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도전하게 돼 대한민국이 바이오 강국의 반열에 진입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복지부도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첫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임상 책임자로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유대현 한양대 교수는 "퍼스트무버가 돼 전세계 환자들에게 투약되고 있는 램시마의 활약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어려웠던 임상 환경 속에서도 난관을 극복했던 셀트리온 임직원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2002년 2월 26일 인천 송도에서 출발한 셀트리온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의구심과 성공에 대한 세간의 편견을 이겨내고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론칭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램시마는 유럽에서 출시 후 환자수 1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미국에서는 화이자를 통해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2월 22일에는 유럽 EMA에서 세번째 제품 트룩시마의 승인을 받으며 상반기 유럽 판매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성장 구조 정착을 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사업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로 이어지는 ‘퍼스트무버’ 제품군 및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과 수년 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다양한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Top 10’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실현현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셀트리온 15주년 포토스토리북인 ‘함께 걸어온 길, 함께 걸어갈 길’ 편찬 기념식,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임직원들의 공로를 축하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