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는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배출권의 거래를 위해 탄소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탄소거래소 개설 준비단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개설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KRX 관계자는 "거래소 내부에 '탄소시장개설 준비단(단장 이광수 본부장보)을 지난 13일 설치했다"며 "지배구조 및 조직분야, 관계법령 및 매매제도분야, 청산결제 및 선물제도 분야의 전문가 6명으로 구성해 탄소시장 설립을 위한 제반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KRX는 탄소거래소 설립 추진 배경으로 ▲시장메카니즘을 통한 정부의 기후변화 대책 지원 ▲동북아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선점 필요 ▲2009년 이후 탄소배출권을 이용한 파생상품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선연계거래기반을 조성 등을 들었다.
또한 그에 따른 잇점으로 ▲시장의 공정성과 안정성 확보 ▲현·선물시장 연계운영으로 유동성확보 등 시너지 효과 ▲금융기관 등 투자자 참여로 시장 활성화 ▲거래소의 운영 및 관리 노하우 활용시 비용 및 시장운영상 효율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KRX는 12월 초 전문가를 초청해 '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설방향 및 시장활성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시장개설 일정과 관련해 재경부 및 금감위 등 정부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