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업무보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 감소...810억 달러 전망”

입력 2017-0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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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유가 상승 및 설비투자 수요 등으로 흑자폭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중 경상수지 전망치는 810억 달러로 지난해 987억 달러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GDP 대비 비율로 환산할 때 지난해 7% 수준에서 올해는 5%대 후반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는 254억8000만 달러로 전 분기(282억7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늘어난 바 있다. 상품수지는 296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282억7000만 달러)에 흑자 폭이 확대됐지만, 서비스수지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에 41억2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내수 부진과 기업구조조정 여파에 특히 제조업과 30 ~ 40대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특히 청년층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 부족, 인력수급 미스매치 등으로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국내 경제 주체의 소비 및 투자심리 향방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며 “이에 따라 수출과 설비투자는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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