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산업, 연평균 65%의 폭발적 성장

입력 2007-1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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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는 14일 '중국자본시장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중국증권업협회와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중국 증권업계 대표단의 한국 내방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국내 증권업계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하여 중국 증권시장과 자산운용시장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첸지챵 (Chen Ziqiang) 중국증권협회 부회장은 이날 '중국 증권시장의 현황 및 향후 발전 전망'이라는 주제를 갖고 “최근 중국은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투자상품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상장회사의 구조가 선진화되고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그 동안 중국정부의 비유통주식의 유통화 개혁과 증권회사와 상장회사 관련 제도의 대대적인 정비, 각종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육성, 법체계 정비 등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은 장외시장 발전 및 채권시장 개혁 등으로 다각적인 자본시장체제를 구축하고, 금융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되며 H주(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중국 귀환 등으로 상장회사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증권산업의 양방향진출(중국의 해외진출 및 외국의 중국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유구오(Bi Yuguo) 제노증권유한공사 부사장은 "중국 증권시장은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으로 세계4위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약 90개에 이르는 ‘레드칩’들의 중국 A주 시장으로의 귀환, 해외기업의 중국 A주 상장 등으로 중국증시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차스닥(CHASDAQ) 설립과 주가지수 선물 등 파생상품 도입, 중국 금융당국의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확대 등 개방 확대정책으로 중국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펀드산업의 발전 현황과 전망에 대해 헤지아우(He Jiawu) 신달오은기금관리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펀드산업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됐으며 2003년 이후 연평균 65%의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3조위안(약 375조원)에 이르는 등 최근 중국 금융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펀드계좌수는 9000만개를 넘어섰고, 현재 도시인구의 15~20%가 펀드에 투자한다"며 "이는 그동안 펀드 상품종류의 다양화, 펀드 투자대상의 다각화 등 질적 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중국 펀드시장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당분간 지속적인 발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가속화와 2007년 7월부터 중국자본의 해외투자를 허용하는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 펀드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예상되는 등 향후 중국 펀드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한편 증협 박병문 상무는 "국내에서 중국관련 테마주가 형성되고 중국펀드 열풍이 일어나는 등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으나 관련 정보는 부족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중국 자본시장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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