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어닝쇼크는 회계 변경 아닌 비용 반영 때문”

입력 2017-02-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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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가 회사의 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이익이 떨어졌다는 증권가 분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는 각종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영향일 뿐이라는 것이다.

28일 디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회계처리 문제는 명확한 기준이 미흡해 업계 관행대로 처리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난해와 올 초 임플란트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는 2위권 업체인 디오와 덴티움이 분식회계 소지가 있다며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상장사인 디오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현재 감리를 진행 중이며 3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비상장사인 덴티움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를 받았다. 한공회는 덴티움은 회계처리 위반에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위법동기를 가장 낮은 단계인 ‘과실’로 판단했고 중요도(가중치)도 증권발행제한 등이 부과되지 않는 ‘Ⅳ단계’로 낮게 적용했다. 이 결과는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디오 관계자는 “덴티움 회계감리 결과가 확정되면 어느정도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면서 이번 이슈도 해소될 것”이라며 “디오의 회계처리 문제도 이에 따라 다음달 중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금감원 감리에 따라 급하게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면서 어닝쇼크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디오 관계자는 “임플란트 사업부문에 매진하기 위해 심상 STENT 사업을 축소하고 임원퇴직급여충당금, 우리사주 출연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서 이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확대를 위해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매체 광고 등 선제적 조치로 판매·관리비 지출도 컸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이상 경쟁사 간 진흙탕 싸움이 커지지 않고 선의의 경쟁으로 해외 수출 등에서 기여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올해에는 디지털 교정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인도, 미국 등 해외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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