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국내 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을 위해 주요국과 정부간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아세안 지역은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중국 다음으로 많은 제2의 수출시장이며, 아세안 각국 정부는 한국의 고속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하려는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날 태국 방콕을 방문한 주영섭 중기청장은 우타마 사바나야나 태국 산업부장관과 만나 ‘한․태 중소·중견기업 협력 양자회의’를 열고 양 기관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측은 한국 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태국 기업에 전수하고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한·태국 기술교류센터’를 올해 안에 태국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또 양국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팀을 상호 교환해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상대국 진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주 청장은 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푸스파요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장관과 ‘한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간 협력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달 말에는 작년에 개소한 한·이란 기술교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기술교류센터를 베트남에 개소할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 등과도 정부차원의 협력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해 우리 기업이 아세안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