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트럼프 연설 평온한 반응ㆍ엔저에 상승 마감…닛케이 1.44%↑

입력 2017-03-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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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4% 상승한 1만9393.54로, 토픽스지수는 1.16% 오른 1553.09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감세와 인프라 투자 정책에 대한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연설에 비교적 평온하게 반응해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심리가 사그러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치러진 연설에서 역사적인 세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1조 달러(약 1130조 원)의 민관 자금을 인프라에 투자하는 방안에 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국방비를 증액하며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민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연설은 지난해 대선 유세와 최근 인터뷰 등에 나온 것과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또 세제 개편에 대해서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추진하는 국경조정세가 포함될 것인지 등 구체적 내용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시장은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연설이 변동성을 크게 일으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그는 인프라 투자, 법인세 삭감, 중산층 세금 대폭 감면 등을 언급했으나 세부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여전히 변동성지수는 하락하고 있어 시장이 흔들리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연설 이후 시장의 초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3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55% 상승한 113.39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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