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이 투자한 영국 상장사 록시 페트롤리엄(roxi petroleum)과 바버스탁(Baverstock GmbH)의 합병이 완료됐다. 대한뉴팜은 록시 보유 지분 확대와 현금성 투자 자산 증가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일 해외 증시 및 대한뉴팜에 따르면 록시는 지난 2월 27일 바버스탁과 합병이 최종 완료됐다. 록시의 주가는 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증시에서 하루 만에 약 14% 상승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대한뉴팜이 보유한 록시 지분은 기존 1.4%에서 13.47%로 증가했다. 총 보유 주식 수도 2억4400만 주로 늘어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한뉴팜이 록시의 지분을 13% 이상 보유함에 따라 현금성 투자자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뉴팜은 향후 주식 스왑을 통해 록시 주식을 보유하게 되어 투자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BNG 광구 상업화를 위해 필요한 개발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바버스탁 지분율을 확대했다. 반면, 탐사비용은 부담하지 않도록 하여 투자의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BNG 광구의 일 생산량은 1500배럴이며, 여러 얕은 유정의 시추 성공으로 매장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월 6일 영국 WH 아일랜드(Ireland)는 탐사 결과와 생산량에 따라 록시 목표 주가를 23.3포인트 상승 전망한 바 있다.
배건우 대한뉴팜 대표이사는 “록시 보유 주식 수를 주가로 환산하면 400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당장 현금화 할 계획은 없지만, 주가 상승 측면에서 폭발적 힘을 받을 것”이라며 “BNG 광구 등 록시의 자체적인 활동성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회사 입장에서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뉴팜은 지난 달 28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상승한 1094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상승한 11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또 2016년 12월 31일 배당일 기준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였으며 시가배당률은 0.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