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외벌이… 소득·소비 사상 첫 동반 감소

입력 2017-03-02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월소득 371만6000원 0.6% 줄고 월 소비도 1.8% 뚝

지난해 맞벌이외(외벌이) 가구의 소득과 소비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시직 감소 등으로 고용 여건이 악화하면서 소득이 줄어든 점이 맞벌이외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맞벌이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7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어들었다. 맞벌이외 가구는 동일 가구 내에서 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취업한 경우를 제외한 가구로 외벌이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맞벌이외 가구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맞벌이외 가구 소득 감소는 가구 소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줄어든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맞벌이외 가구의 근로소득은 역대 최대 폭인 2.5% 감소했다.

맞벌이외 가구 소비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맞벌이외 가구의 월평균 소비는 22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소비는 전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증가해 경기 불황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맞벌이외 가구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55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어났다. 맞벌이 가구의 근로소득은 같은 기간 5.7% 늘어나며 2012년(6.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맞벌이 가구의 소비지출 역시 1.6%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 1인 가구는 포함돼 있지 않다. 1인 가구 중 상당수는 노인가구 등 저소득층이 많아 맞벌이외 가구에 1인 가구를 포함하면 맞벌이 가구와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70,000
    • +0.1%
    • 이더리움
    • 2,873,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507,500
    • +4.88%
    • 리플
    • 3,559
    • +3.13%
    • 솔라나
    • 200,700
    • +1.83%
    • 에이다
    • 1,115
    • +2.95%
    • 이오스
    • 745
    • +0.54%
    • 트론
    • 327
    • +0%
    • 스텔라루멘
    • 408
    • +0.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0.9%
    • 체인링크
    • 20,800
    • +1.66%
    • 샌드박스
    • 425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