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세계 최대 드럭스토어(뷰티&헬스 숍) 매장인 ‘부츠(Boots)’ 1호점을 올 상반기 중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부츠의 국내 대표 점포가 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본점 공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점을 시작으로 올 3분기에는 부츠 2호점은 명동 신한금융센터 빌딩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2년여간에 한국 시장에 ‘부츠’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양사간 프랜차이즈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영국 1위 드럭스토어 브랜드 부츠 등 11개국에 1만3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2014년 12월 월그린과 얼리언스 부츠 합병으로 만들어졌다. 이 회사는 연매출 145조 원의 미국과 유럽에서 의약품, 건강 및 일상생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에 국내 부츠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뷰티’, ‘식음’까지 갖춘 ‘토탈 솔루션’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은 복합쇼핑몰 내 위치하는 특성을 고려해 약 190평 규모를 갖춘 기본형 점포로 출점할 예정이다.
부츠 명동본점은 380평 규모에 ‘넘버 세븐(No.7)’으로 대표되는 부츠 자체 브랜드와 피코크, 센텐스와 같은 이마트 PL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대규모로 갖춰 한국 부츠를 대표하는 매장이자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명동의 랜드마크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기존 운영하던 헬스앤뷰티 매장인 분스(Boons)와 슈가컵을 부츠로 통합, 일원화해 사업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준호 이마트 부츠 사업담당 부사장은 “이마트와 영국 부츠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부츠의 성공적 론칭을 준비해왔다”며 “기본적인 뷰티, 헬스케어, 식음에서부터 부츠 독자 브랜드와 이마트 자체 상품을 대거 갖춘만큼 국내 부츠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신개념 헬스&뷰티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