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세’계의 기‘운’ 모이는 ‘세운상가’…4차 산업 거점으로 재도약할 것”

입력 2017-03-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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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반대하는 일부 시민 난입해 한 차례 소란 빚어지기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4구역 설계공모에 당선된 건축가 루드히 에테마와 모형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정웅 기자 cogito@)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4구역 설계공모에 당선된 건축가 루드히 에테마와 모형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정웅 기자 cogito@)

2일 열린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에 참가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세운상가의 축적된 역사의 힘에 첨단의 미래를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전략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세운상가 건물 옥상에서 열린 발표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사업을 총괄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과 유관 지자체장인 김영종 종로구청장, 심사를 맡은 온영태 경희대 교수와 세운4구역 주민대표를 맡은 김종길 씨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거점을 이곳 세운상가에 조성했다”며 “세계 어디에도 세운상가만큼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이 적합한 지역은 찾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재개발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엔 “재개발은 기존의 역사적 주변환경들을 완전히 다 지우는 건축 개발이라고 한다면, 도시재생은 주민의 삶과 흔적들을 가능한 남기는 사업이다. 세운상가를 비롯해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할 모든 사업은 도시재생적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세운상가 재생 사업에 반발하는 일부 시민들이 난입해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오 회장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박 시장 발표 직후 “세운4구역 사업이 추진되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600년 전통의 종묘 제례를 고층에서 누구나 내려다 볼 수 있게 되는데, 시장님은 본인 제사를 남이 담넘어 보면 기분이 좋겠나”라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오 선생님은 이 문제를 오래 제기해오신 분으로 아는데, 시도 그런 고민을 많이했다. 때문에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높이보다도 8.4m를 낮춘 높이의 건축안으로 조심스럽게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발표회 말미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가동에서 점포를 운영한다는 조 모 시민이 연단으로 다가와 “보행데크를 양쪽에 설치한다는 안을 반대하는 업주들이 있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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