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 대비 22% 이상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5일 2003년 이후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배당실시기업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배당실시기업의 주가는 2006년까지 코스닥 대비 평균 22.75%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연간 평균 주가등락률은 해당연도 코스닥 등락률 대비 지속적인 초과수익을 냈다.
2006년 배당실시기업의 2007년 평균 주가등락률은 42.57%로 동기간 코스닥(26.07%) 대비 16.50%P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무배당기업의 2007년 평균 주가등락률은 19.70%로 코스닥 대비 -6.37%P의 마이너스 수익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말 대비 배당실시기업의 주가(42.57%)가 무배당기업(19.70%)에 비해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 관계자는 "배당기업은 일반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정도의 안정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시세차익과 함께 안정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6년 배당실시기업 중 2007년 주가등락률 상위 종목은 일레덱스로 지난해 말 1737원이던 주가는 14일 현재 1만3900원(700.23%↑)으로 뛰었다. 2위와 3위는 각각 유니슨, 오리엔탈정공으로 5930원→4만1500원(599.83%↑), 2215원→1만4950원(574.94%↑)으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