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국내 최초로 식물성 소재의 플라스틱 용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그동안 인장이나 충격강도 등 기계적 물성치를 석유합성 플라스틱 이상으로 높이지 못해 식품포장지 등 단순 1회 용품 생산에 그쳤던 기존 업체들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 식물성 플라스틱의 제품화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아ㆍ주방ㆍ욕실용품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최근의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석유합성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SK네트웍스의 신소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기수 상무는 "선진국 중심의 환경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플라스틱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 석유합성 플라스틱 시장의 10%만 대체해도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친환경 식물성 소재이면서도 성능면에서 기존 플라스틱 보다 우수한 '에콜그린'만의 장점과 SK네트웍스의 해외 마케팅 역량을 무기로 국내ㆍ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다.
현재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플라스틱 수요는 약 1억톤에 이르고 이 가운데 플라스틱 용기 시장규모만 100조원에 달하는 등 관련 시장이 천문학적인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성장잠재력이 엄청난 식물성 플라스틱의 시장여건이 성숙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한 식물성 플라스틱 생활용품이 향후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