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TV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전체 TV, 평판 TV, LCD TV의 수량·금액 1위인 '더블 트리플 크라운'을 이어 가는 한편 2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도 갈수록 벌리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표한 2007년 3분기 세계 TV 시장 업체별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TV시장에서 금액과 수량 모두 1위를 차지하여 금액 기준 7분기 연속, 수량 기준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17.7%로 1위, 소니와 LG는 10.8%와 9.6%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3.8%로 1위, LG전자가 11.2%로 2위를 차지하였으며 3위는 필립스로 6.9%에 그쳤다.
2,3위 업체 모두 수량 기준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평판 TV(FPTV)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LCD TV의 경우 수량기준 16.8%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여 5분기 연속 점유율 1위와 최고 시장점유율이라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소니는 11.3%로 2위,샤프는 10.8%로 3위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18.4%)에 이어 소니(15.1%)와 샤프(12.5%) 순이었다.
LCD TV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32인치 이상 중대형 및 HD급 이상 시장에서 절대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PDP TV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여 금액기준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1.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파나소닉(32.9%)과의 격차 또한 16.2%포인트에서 11.6%포인트로 크게 줄였다. 수량 기준으로는 파나소닉(30.7%), 삼성(21.1%), LG전자(17.8%)순 이었다.
LCD TV와 PDP TV를 더한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수량기준 17.3%,금액기준 18.9%의 점유율로 2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3분기 누적 평판TV 985만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전체 평판TV 판매량 751만대를 초과했다.
프로젝션 TV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27.8%로 2분기에 이어 1위의 자리를 고수했으며 2위는 소니(27.2%), 3위는 미쓰비시(23.1%)가 차지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선진시장, 성장시장을 망라한 삼성전자의 전 방위적인 마케팅 활동과 차별화된 디자인, 블랙패널로 대표되는 화질 기술이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3분기에 최고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 전망도 밝아 2년 연속 세계 1위, 확고한 세계 1위를 눈앞에 두게 됐다"면서 "삼성 TV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라인업을 준비해 내년에도 TV시장 절대강자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