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엔터, 구조조정으로 200억 원대 영업손실…올해 실적 개선 본격화

입력 2017-03-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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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온다 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온다 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사 온다 엔터테인먼트(舊 차디오스텍)가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으로 영업손실 22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터사업 성과가 나타나는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392억 원, 영업손실 22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21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늘어났다.

온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 줄었다. 계획된 사업구조조정 및 업황 부진으로 렌즈사업부문 수주량이 줄어든 탓”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베트남 법인 및 중국 동관, 충칭법인(Holyopics)의 자회사 매각 등으로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렌즈사업부문의 처분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부터 온전한 엔터사업자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엔터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해 오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또 에이치이앤엠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난 1월 흡수합병했다. 최근 방송된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가 시청률 20%를 넘으면서 올 1분기 중 30억 원 규모의 드라마 정산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으로 배우 김남길, 성준이 대표 소속 연예인으로 있다. 김남길은 올 초 영화 ‘판도라’로 흥행에 성공했다. 4월에는 새 영화 ‘어느 날’이 개봉할 예정이다. 성준은 지난달 26일부터 방송된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출연 중이다.

온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손실을 모두 털어낸 만큼 올 1분기부터 본격적인 엔터사업의 결실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신설한 음반사업부에서도 국내 유수의 프로듀서와 음원 유통계약 체결 후 프로젝트 앨범을 준비하는 등 사업진행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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