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제이크 태퍼 앵커가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난에 커피머신을 보냈다고 사진과 글을 남겼다. 출처 = 제이크 태퍼 트위터
미국 할리우드의 명배우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기계를 선물했다. 행크스는 기자들에게 진실을 위해 싸워달라는 글과 함께 에스프레소 기계를 백악관 기자실로 보냈다.
행크스는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선의의 싸움을 계속해달라”며 “특히 진실을 위해”라고 글을 남겼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행크스가 보낸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진 찍어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CNN의 제이크 태퍼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기자실이 톰 행크스로부터 3번째 에스프레소 기계를 받았다”고 사진과 함께 올렸다. 행크스는 2004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기자단에 에스프레소 기계를 선물했다. 이후 2010년에도 백악관 기자실에 커피 기계를 선물한 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 미국 주류 언론들은 수난을 당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하는 뉴욕타임스(NYT), CNN 등 주요 매체를 향해 “가짜 뉴스”라 주장했고, 백악관 비공식 브리핑에서 NYT, CNN, 더힐, 폴리티코 등 주요 언론사를 제외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96년 전통을 이어온 백악관 기자단 만찬도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만찬은 오는 4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 측은 트럼프 없이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