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15일 오전 9시 신라호텔에서 농 득 마잉 베트남 당 서기장 방한을 수행 중인 베트남 부 휘 호앙(Vu Huy Hoang) 공업무역부(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 장관을 만나 베트남 진출사업에 관한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 사장은 한국증권이 내년 8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2억불 규모의 호치민시 인근 붕타우(Vung Tau) 지역 지하 원유저장시설 건설 사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한국증권은 현재 베트남 파트너사인 PDC사(베트남 남부지역 석유제품을 유통시키는 페트로베트남 그룹 소속사)와 지난 10월 원유저장시설 건설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유 사장은 이 밖에도 지난 수 년간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자본투자를 비롯한 인적 교류, 사회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 왔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에게 진출 방안을 자문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가 한국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공장 부지를 제공하고 알맞은 합작파트너도 소개해 줄 것도 부탁했다.
이에 부 휘 호앙 장관은 "한국투자증권이 그간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 정부도 국가전략산업인 석유관련사업 및 인프라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증권에 조속한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