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보스, 생활폐기물 연료화 알짜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탈바꿈

입력 2007-11-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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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달성 목표

에코에너지홀딩스(舊 유니보스)가 2010년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의 순도 높은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내놓았다. 작전주라는 부정적 이미지의 기존 유니보스에서 경영진은 물론 사업내용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유니보스에서 '에코에너지홀딩스(Ecoenergy Holdings)'로 바꾸고 경영진과 사업내용을 완전히 개편한다"며 "매립가스 관련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해 3년 후에는 매출액 350억원에 영업이익률이 33%에 달하는 알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송효순 최대주주(토탈이엔에스 대표, 사진)는 "지난 1989년 토탈이엔에스를 설립한후 17년간 재생에너지 사업 외길을 걸어왔다"며 "세계 최대규모 매립가스 발전소인 수도권매립지 내 50㎿ 발전소 운영등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가 각각 140억원, 50억원에 달한다. 또한 2010년에는 매출액 350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송 대표는 16일 주총을 통해 에코에너지홀딩스 대표로 선임되며 관련 전문가들로 사내·외 이사진을 구성하게 된다. 기존 유니보스 경영진은 이날 전원 사임서를 제출했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매립가스를 발전연료로 사용하거나 전국 대도시에 있는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정제해 차량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화(CNG)등 자원화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연료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적립해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도 갖출 계획이다.

에코에너지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토탈이엔에스(일일전력판매 1억원내외)는 이미 수도권 매립지 외에 월드컵공원 지역난방 유지관리(O&M) 사업 등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이밖에 대전과 마산의 매립지에서 매립가스포집 및 발전사업을 할 수 있는 운영권을 대전광역시, 마산시로부터 획득해 전력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등과 탄소배출권을 나눠 갖고 탄소배출권 거래소에서 수익을 얻는 사업모델을 정착시켜 내년부터 CDM 매출이 발생해 2009년에는 관련 매출이 28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CDM은 제조원가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익률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이밖에 하수 슬러지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가스를 발전 또는 차량용 연료(CNG)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매립가스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매립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 및 CDM 사업권을 따내는 방식의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송 대표는 "해외진출과 사업확장 등 대외 신인도 확보를 위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했다"며 "매립가스 자원화, 하수처리장 슬러지 자원화, 탄소배출권, 음식물 처리 사업 등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회사면모를 일신하고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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