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2억5000만 원을 기록,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60억3000만 원, 309억8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9.3%, 73.7% 올랐다.
중국 위안화 기준으로는 매출액 9억2000만 위안, 영업이익 2억 위안, 당기순이익 1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5%, 64.5%, 79.4% 상승한 수치로 로스웰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로스웰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편입한 신에너지사업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5월부터 납품을 진행한 전기차 배터리팩과 전기모터 제어기 등의 ‘신에너지사업’ 부문 매출액은 545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의 33.8%를 차지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회사는 올해 초 완공한 제2공장의 인프라를 활용, 기존 사업과 신에너지 사업 부문의 질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웰은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로스웰은 국가 정부로부터 수년째 법인세 40% 감면 혜택, 전기차 부품 생산 신에너지사업부 공장 및 부지를 저렴하게 임대, 다양한 형태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강소성으로부터 R&D 자금 17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지난 연말에는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가 양주시 10대 공신으로 선정되는 실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로스웰이 속해 있는 강소성 양주시의 한장구 치엔펑이 구청장이 최근 로스웰 본사를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은 기업 환경 특성상 정부의 각종 지원에 따라 혜택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의 ‘꽌시’를 중요시하는 중국에서 구청장의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이후 실적을 통해 차이나리스크를 해소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한 끝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이 사드 보복조치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로스웰을 비롯한 헝셩그룹, 오가닉티코스메틱, 골든센츄리, 웨이포트 등 중국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