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1톤 생산능력 확보…‘사드 리스크’ 없는 中 소비주]
[종목돋보기]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 3위 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중국 정부로부터 공장 2라인 생산허가를 받았다. 생산능력을 늘리게 된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 시행, 최근 불거진 사드 이슈 등 대내외 변수에 따라 중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가니틱코스메틱 관계자는 “공장 2라인의 검수를 마치고, 테스트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테스트 생산 후 제품 검사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바로 본생산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기존 제1라인을 통한 연간 1만400톤 규모의 생산능력에 제2라인 가동을 통한 2만7000톤의 생산능력을 더해 연간 4만1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제2라인 가동으로 자체 생산 물량 비중 확대와 더불어 신규 사업인 영아용(0~1세) 제품 생산을 통한 매출 볼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친환경 차(茶) 추출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영유아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최고인 6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친환경, 건강 원료를 상징하는 차와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의미하는 티 베이비(Tea Baby)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난해 매출 1605억8600만 원, 영업이익 431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2%, 13.1%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내년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가 완성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드 이슈에서 자유로운 중국 소비 성장주라는 이유로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을 비롯해 로스웰, 헝셩그룹, 골든센츄리, 웨이포트 등 중국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사드 이슈에 가장 자유로운 중국 소비 성장주”라며 “사드 배치 관련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유아용품 등 일부 소비재의 실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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