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발생…대우조선ㆍSTXㆍ한진해운 구조조정 영향

입력 2017-03-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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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3일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5조6000억 원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약 3조 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비용을 자세히 보면 대우조선해양 3조5000억 원, 한진해운 9000억 원, STX계열 1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은 관계자는 "평상시에 축척한 이익으로 불황기에 시장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손실도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은은 IMF 구조조정이 완료된 2001년부터 구조조정비용이 발생한 3개년(13년,15년,16년)을 제외한 누적 순이익 규모는 12조7000억 원에 달한다.

BIS비율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개년동안 6조6000억 원의 투자주식 매각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1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구조조정 외에 성장동력 확충 등 정책금융 수행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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