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쏘나타 트랜스폼이 혼다의 구형 어코드 실내 디자인을 따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 3년만에 내놓은 쏘나타의 신모델 트랜스폼의 대시보드 디자인 일부가 혼다 구형 어코드의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두 차의 대시보드에서 주목할 부분은 센터페시아다. 어코드는 센터페시아 상단에 오디오와 공조장치를 몰아놓고, 그 아래는 커다란 수납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에 나온 쏘나타 트랜스폼의 경우 V자형의 곡선을 이루는 대시보드가 어코드의 것과 상당히 유사함을 사진상으로 알 수 있다,
특히 센터페시아 부분은 기능적인 아이디어를 따라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차가 비슷하다는 것이 사진을 접한 이들의 시각이다. 어코드의 센터페시아 수납함은 CD를 여러 장 넣을 수 있어 상당히 신선한 아이디어로 평가받은 바 있다. 쏘나타 트랜스폼 역시 덮개를 열면 CD가 수납되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디자인하는 것을 두고 어떤 차를 배꼈다는 논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혼다코리아 측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얼마전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신형 어코드가 나왔고, 국내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구형 차의 아이디어를 따라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외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