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나는 혼밥족, 혼밥러다"

입력 2017-03-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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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나는 혼밥족, 혼밥러다"

혼밥족: 혼자 밥 먹는 사람
혼밥러: 혼자 밥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

"나는야 혼밥족, 혼밥러다"
2015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520만여 명, 그중 41%는 하루 평균 두 끼를 혼자서 먹죠.
다소 청승맞고, 처량하게 느껴지는 '혼밥'이 어느덧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혼밥의 진리 '패스트푸드'
싼 가격, 간편함, 포만감 등 혼밥러에게는 '진리'와도 같은 패스트푸드.
메인 요리(?), 사이드 요리, 음료까지 '한방'에 해결되니 이보다 더 간편할 수가 없는데요. 여길 봐도, 저길 봐도 묵묵히 혼밥하는 동지들이 여럿. 사람들 눈치 볼 필요도 없어 초보 혼밥러에게도 제격이죠.

'편의점' 이곳은 성지
간편하지만 든든한 식사가 필요할 때, 혼밥러의 발길이 닿는 곳은 단연 편의점입니다.
'혼밥' 관련 장소 빅데이터 분석*에서 편의점은 13000여 건이 언급되는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죠. (1위는 식당 15840건)
특히 김밥과 라면은 싸고 간편하게 밥과 국물을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찰떡궁합으로 꼽히는데요. 요즘은 그 종류도 다양해져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는 사실~
*혼밥 관련 28만 4000여 건 SNS, 블로그·카페 빅데이터 분석. 닐슨코리아. (2016.1.1~2017.1.31)

골고루 먹고 싶을 땐 '도시락'
후다닥 먹어치우는 간편식이 지겨울 때, 골고루 먹어달라고 몸이 신호를 보낼 때는 도시락이 제격입니다. '혼밥' 빅데이터 메뉴 분석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것도 바로 도시락이죠. 요즘은 수제 도시락, 일식 도시락, 스테이크 도시락 등 다양한 도시락 전문점도 생겨났고요. 매일 아침 집으로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도 성황 중이죠.

엄마표 '집밥'까지
하지만 혼밥러가 무엇보다 그리운 것은 엄마가 해주는 '집밥' 아닐까요?
이들을 위한 집밥 식당들이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매일 다른 메뉴로 질리지 않고요. 국과 반찬, 후식까지 건강을 생각한 음식과 정성이 매력입니다.

혼밥러도 '고기' 외식을
'혼밥' 빅데이터 분석 결과, 혼밥러의 관심 메뉴 2위는 바로 '고기'입니다.
하지만 용기 있게 혼자 고깃집에 가도, 괜히 식당 주인 눈치가 보이기 일쑨데요. '혼밥 고깃집'은 독서실 같은 좌석에 1인용 불판이 준비돼있고요. 개인용 TV가 있어 외로울 일도 없습니다. 또 '반인분' 메뉴로 추가 주문 부담도 없죠.

혼밥러의 고급진 식사 '생선회'
1인 식당에서 판매되었으면 하는 메뉴 1·2위는? 바로 롤·초밥·회와 일식.*
혼밥 고수도 혼자 찾기 어려운 메뉴인데요.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한 팩당 50g 내외의 횟감으로 초소용량 '미니 회'와 초밥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혼밥러에게 회는 사치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2017)

"맛있다(18000건)", "괜찮다(8816건)", "편하다(8106건)"
'혼밥'과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 감정 키워드들입니다.
"귀찮다(4032건)", "외롭다(3932건)"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보다 행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훨씬 많죠.

"혼자 밥 먹은거야?"
안쓰러운 듯 물어보지 마세요!
이제 혼밥은 청승맞지도 처량하지도 않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즐거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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