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부 北리정철 추방…베이징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평양行

입력 2017-03-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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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 리정철(원 안)을 3일 추방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 리정철(원 안)을 3일 추방했다. (연합뉴스)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북한 국적 리정철(46)이 곧 추방된다.

3일 주요 외신과 현지 중문매체 등에 따르면 리정철은 이날 오후 6시 25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발 말레이시아항공 MH360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리정철은 이튿날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갈아타고 평양으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리정철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현지 세팡경찰서에서 풀려났다. 그는 경찰의 호위 속에 말레이시아 이민국으로 가 추방 절차를 밟았다. 리 씨는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피살된 것과 관련, 북한 국적 용의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검거됐다. 사건 발생 나흘 만에 붙잡혔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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