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ㆍ안희정 토론회서 '대연정' 논쟁…적폐 vs 협치 충돌

입력 2017-03-03 2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일 C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대연정 추진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여 주목된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향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 탄핵 이후 정부는 국민통합으로 이끌고 현재의 다당체제 내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나는 현행 헌법 내에서 대통령제와 의회의 협치 수준을 국가개혁을 놓고 합의하는 연정 수준의 협치를 제안한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를 향해 "협치는 꼭 필요하고, 연정도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안 지사가 이런 차원을 넘어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을 말씀하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지사가 다시 "국가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면 의회 내 어떤 당과도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국가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연정을 꾸릴 수 있는 게 아니냐"고 했고, 문 전 대표는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과 연립정부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안 지사가 '소연정은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문 전 대표는 "대연정은 일반적 형태가 아니다. 소연정만으로 다수파를 이루지 못할 때 대연정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야당만 힘을 모아도 과반 의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소연정을 먼저 말할 때"라고 했다.

안 지사는 "다음 정부는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대통령과 의회의 협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연정 수준으로 높이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이라는 전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28,000
    • +4.04%
    • 이더리움
    • 2,847,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487,400
    • -0.33%
    • 리플
    • 3,483
    • +3.54%
    • 솔라나
    • 194,900
    • +6.68%
    • 에이다
    • 1,093
    • +4.89%
    • 이오스
    • 753
    • +3.15%
    • 트론
    • 327
    • -1.51%
    • 스텔라루멘
    • 408
    • +0.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50
    • +3.17%
    • 체인링크
    • 21,370
    • +11.59%
    • 샌드박스
    • 423
    • +5.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