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을 채 상승하지 못하고 1950선 아래로 밀렸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6%(24.84포인트) 떨어진 1947.7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유가 급등과 기술주 등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반전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장중 53.35포인트를 넘나드는 변동성 심한 장세는 여전했다.
외국인은 4655억원 매물을 쏟아내며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조484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5거래일간의 매수세를 접고 매도 전환해 91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4224억원 매수세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83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6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총 314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88%), 의료정밀(2.91%), 전기·전자(1.97%), 은행(0.68%)만이 올랐을 뿐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4.08%), 화학(4.01%), 기계(3.49%), 서비스업(3.33%), 의약품(3.31%), 철강·금속(2.76%), 운수장비(2.54%) 등이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4.20%), 한국전력(6.32%), 현대차(5.80%), KT(2.50%)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SK에너지(7.54%), 현대중공업(6.19%), 두산중공업(5.15%)이 급락하고 POSCO(2.96%), SK텔레콤(3.13%), LG전자(1.89%)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수산중공우, 성문전자우, 세우글로벌우, 신원우, 동양철관우, 남선일미우 등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재상장 이후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JS전선(8.47%)은 이날 하한가는 면했으나 급락세는 여전했다.
상한가 25개를 포함한 3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더한 476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