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착한 리정철 "말레이경찰, 날조된 증거로 김정남 살해 자백 압박"

입력 2017-03-04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인 북한 리정철(46)이 4일(현지시간) 0시 20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기 위한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리정철은 전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MH360편으로 출국해 이날 새벽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추방당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이런 식으로는 안 하겠다"며 거부했지만, 오전 3시께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는 기자들을 향해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기 위한 모략"이라고 말했다.

리정철은 이어 "말레이시아 경찰이 날조된 증거로 김정남 살해를 자백하라"는 압박을 했다며 자신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공장소에서 언론에 이처럼 공개적인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말레이 사법당국은 현지 IT회사에 다니는 리정철이 과학 및 약학을 전공한 화학박사 학위 소지자로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VX 제조에 관여한 것으로 봤다. 또 리정철이 북한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범행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그가 완강하게 부인하면서 물증 확보에 실패해 기소를 포기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과 시티 아이샤(25)를 살해 혐의로 기소한 것과는 상반되는 조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60,000
    • +0.16%
    • 이더리움
    • 4,738,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719,500
    • -3.1%
    • 리플
    • 2,028
    • -3.75%
    • 솔라나
    • 356,900
    • -1.49%
    • 에이다
    • 1,475
    • -0.87%
    • 이오스
    • 1,151
    • +9.1%
    • 트론
    • 299
    • +4.18%
    • 스텔라루멘
    • 816
    • +38.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750
    • -0.1%
    • 체인링크
    • 24,700
    • +6.15%
    • 샌드박스
    • 816
    • +54.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