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2035년까지 자율주행차 2000만대 이상 판매 예상”

(표=산업연구원 )

산업연구원은 2020년께 자율주행자동차가 시판돼 2035년까지 총 2000만 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스마트자동차가 신성장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 부처별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지원하는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원식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5일 발표한 ‘스마트자동차의 산업생태계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경 스마트자동차가 시판되며 관련 시장은 크게 확대돼 2035년께 2000만 대 이상의 자율주행카가 판매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매출액 규모로 추정한 국내 스마트자동차 관련 시장규모는 2010년 약 333조 원에서 2015년 약 411조 원으로 연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스마트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다른 분야의 기업들보다 현저하게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에도 관련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산업인 스마트자동차는 최신 전자ㆍ제어, 통신 기술을 차량에 적용해 운전자에게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자동차 기술은 차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통신시스템과 운행을 보조하기 위한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구성되며, 향후 완전자율주행차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자동차는 2009년부터 구글이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2010년 첫 모델을 공개한 이후 벤츠, BMW, GM,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IT서비스 업체들은 기존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스마트자동차 플랫폼으로 자체 서비스를 확장하는 형태로 스마트자동차 분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대 핵심부품인 고성능 카메라, 레이더 등 인지ㆍ판단ㆍ제어 부품 개발에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Wㆍ통신보안 기반 기술과 서비스 기술, 스마트자동차 실증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스마트자동차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7년 스마트하이웨이사업, 2014년부터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부처마다 각각 다른 지원을 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와 생태계 구축을 위해 통합된 거버넌스 체계, 법ㆍ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기술개발부터 ITS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해 지원하기 위한 통합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스마트자동차 관련 신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는 기술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과 법ㆍ제도 정비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 가치사슬을 고려해 스마트자동차산업 진흥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의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산업발전 정책에서 벗어나 공급가치사슬상 완성차 제조나 통신네트워크 부문에 포함되는 대기업들과 여타 부문의 중소기업이 균형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