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지시로 내 전화 도청 당해” 돌연 주장 파문

입력 2017-03-05 14: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직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시로 자신의 전화가 도청을 당했다고 돌연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난해 10월 대선 직전에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였던 자신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도청했다는 근거는 나와 있지 않아 향후 국내외에 파장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의 전화를 도청하는 것이 합법적이냐”며 “신성한 선거전 중에 날 도청한 건 오바마도 저급하다는 것이다. 나쁜 사람”이라는 등 격렬한 말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1972년에 닉슨 대통령이 대선 동안 도청해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을 인용해 “이건 워터 게이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일방적으로 해당 글을 게시했을 뿐 오바마가 실제로 도청을 했다는 증거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케빈 루이스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어떤 관리도 법무부의 수사에 관여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어떤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명령하지 않았다”며 “그와 다른 어떤 주장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CNN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정권의 정보 기관 고위 관계자는 “어리석다”고 즉시 부정했고, 다른 고위 관계자도 도청 사실을 부인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물타기 대장(Deflector-in-Chief)이 또다시 그렇게 하고 있다”며 “독립적인 위원회의 조사 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두 번째로 '야수' 등에 탄 트럼프…억만장자 대통령의 차고에는 [셀럽의카]
  • 독감 환자 폭증…치료제 수급 불안 우려에 안정 공급 주력
  • 논란의 K프랜차이즈, 국내선 비용 절감ㆍ해외선 가맹점 확대[유통가 고군분투]
  • 언제나 반가웠다…역대 ‘임시공휴일’ 모음집 [해시태그]
  • 뉴욕증시,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휴장’...국가 애도의 날
  • 관리의 삼성물산 vs 수주전 강자 현대건설…한남4구역 사업조건 따져보니
  • 추워도 너무 춥다…포천 -21도·가평 -20도·이천 -18도
  • 양자컴 무너지고 SK하이닉스 띄운 요주의 인물 젠슨 황
  • 오늘의 상승종목

  • 01.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1,082,000
    • +0.4%
    • 이더리움
    • 4,891,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3.66%
    • 리플
    • 3,438
    • -0.92%
    • 솔라나
    • 280,100
    • -2.1%
    • 에이다
    • 1,392
    • +1.38%
    • 이오스
    • 1,193
    • +0.51%
    • 트론
    • 361
    • -1.63%
    • 스텔라루멘
    • 605
    • +0.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50
    • +12.46%
    • 체인링크
    • 29,960
    • +0.67%
    • 샌드박스
    • 870
    • -2.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