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계, 사드 여파로 중국 본토 대신 홍콩ㆍ대만으로 눈돌려

입력 2017-03-0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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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탓에 한국 연예계가 중국 본토 대신 특별자치행정구인 홍콩으로 몰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중국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삭제되는가 하면 한국 음악프로그램도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류를 타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꼽히던 ‘런닝맨’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이 삭제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한류스타들의 중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어려워지자 한국 연예계는 홍콩과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한국 연예계는 중국 본토의 팬들이 쉽게 올 수 있는 홍콩 내 공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부터 약 두 달간 홍콩에서 진행될 한국 연예인의 행사는 최소 13건에 달한다. △소녀시대 멤버 서현과 유리 팬미팅(11일) △JYJ 멤버 김재중 콘서트(11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박해진 밀랍인형 제막 행사(13일) △B1A4 ‘홍콩 아시아 유행 음악회 2017’ 참석(17일) △런닝맨 멤버 팬 미팅(25일) △‘기황후’의 지창욱 팬미팅(4월 9일)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 팬미팅(4월27일)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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