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탄핵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무너진 자존심과 상처가 아물도록, 양 갈래로 갈라진 대한민국이 다시 하나 되도록 헌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잘못된 것은 책임지고 바로잡아 국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일주일간 한국당이 가질 각오”라고 강조했다.
일부 정치인들이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엄중한 상황에서 정치인으로서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소신과 자율일 수 있으나, 꼭 기억할 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찾는 게 우선시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 입법부를 대표하는 의원과 모든 원내 정당이 이런 국정혼란을 막지 못한 점과 국론 분열을 수습하지 못한 것을 정치인으로서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나가 될 수 있는 기반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인의 언행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혹한과 휴일에도 집회에 나온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것”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제도를 정비하고, 도덕적으로 헌신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